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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출경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북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22일 첫 방북 길에 올랐다. 지난 달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당국자와 유관기관 71명, 입주기업 152명, 영업소 30명 등 모두 253명이 차량 134대에 나눠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방북 첫날인 이날은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체 42곳이 들어가 시설 점검을 하고 나올 계획이다.
방북 기업인들은 공단에서 시설점검을 마치고 오후 5시께 귀환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곧 공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지난 7월 방북 이후 한달 여 만에 CIQ를 찾아 서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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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출경을 기다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주기업인들은 남북이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하루빨리 재가동 일시를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석철 소노쿠쿠진웨어 대표는 "재가동 일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바이어를 재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야 기계 보수와 가동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자 만선 법인장은 "한 달 전에 갔을 때도 습해서 기계 노후가 좀 있었다"면서 "오늘 일단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지만 시설 점검을 위해서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래도 지난 번과 달리 재가동을 하기 위한 설비점검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지난 달 들어갔을 때 정밀기계들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며 "기계들에 이상이 있는지 모두 확인하고 재가동 위한 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에는 섬유·신발업체들이 방북한다.
입주기업들은 이번 점검에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인 기계 설비보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