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다음 달 25일 이산가족 상봉 실시에 합의했다. 이날 오후 남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 가운데)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왼쪽 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종결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북한은 24일 남북 당국이 전날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남적십자실무회담이 23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며 "회담에서 쌍방은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대면상봉 ▲10월 22∼23일 이산가족 화상상봉 ▲11월 이산가족 추가 상봉에 공감 ▲상봉 정례화를 비롯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노력 등 4개 항을 담은 합의서 전문을 공개했다.

중앙통신이 소개한 합의서는 남측이 공개한 전문 중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으로 '남과 북'을 '북과 남'으로, '상봉 정례화'를 '상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문제' 등북한식 표현으로 바꾼 것외에는 동일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실무접촉 결과에 대한 평가 등 별도의 논평을 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