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Frederick P. Rose Hall, Home of Jazz at Lincoln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 G2 Day'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LG G2'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LG전자 제공

올가을 스마트폰 시장은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시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국내 제조 3사와 애플 아이폰의 새 전쟁이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 4일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제품인 '갤럭시 노트3'를 공개해 갤럭시S4 이후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 등을 현재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전작인 갤럭시 노트2보다 큰 화면을 장착하고 LTE-A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 사이트인 삼모바일은 갤럭시 노트3가 5.68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과 1천300만 화소 카메라, 3천2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장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혼용할 것이라는 예측과 발열 문제 때문에 엑시노스 프로세서 대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만을 쓸 것이라는 예측이 대립하고 있다.

색상은 검은색, 흰색과 함께 분홍(핑크)색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의 새 아이폰도 9월 중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정보기술(IT) 분야 자회사 올싱스디는 애플의 새 아이폰 공개 날짜가 갤럭시 노트3 공개보다 1주일 뒤인 10일이라고 보도했다.

새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5S가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5C라는 저가형 아이폰을 함께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5S는 애플이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최신 운영체제(OS) iOS7을 탑재하고 AP로는 기존의 A6보다 진화한 A7을 장착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하지만 LTE-A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아직 LTE-A를 구축한 시장이 많지 않은 데다가 국가별 주파수가 통일되지 않아 단일 제품으로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퀄컴이 아직 LTE-A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애플이 LTE-A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퀄컴이 현재 출시한 LTE-A 지원 칩은 통신칩과 AP를 통합한 통합칩뿐이므로, 애플이 LTE-A 제품을 내려면 '트레이드마크' 격인 A7을 빼야 한다.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될지도 관심을 끈다. 애플은 앞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내고 지문인식 전문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이폰5S에 기존의 흰색과 검은색 외에 금색 제품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저가형 제품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C는 외관을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중국 등 성장시장(emerging market)에 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공개한 G2와 9∼10월 중에 출시할 뷰3를 앞세워 대응한다. 4대 3 화면비를 특징으로 내세운 뷰3 역시 G2와 마찬가지로 LTE-A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면 크기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5인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뷰2가 주로 국내에서 판매됐던 것과 달리 뷰3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팬택은 SK텔레콤 전용 제품으로 베가 LTE-A를 출시한 이후 LTE-A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팬택은 AT&T 등 미국 이동통신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LTE-A 상용화에 맞춘 LTE-A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