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학용(인천계양갑)·유은혜(고양일산동)·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 및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 등 경인지역 야권 의원들이 9월 초·중순에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들 의원은 국회 활동으로는 다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정치철학을 책으로 제시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한다는 목표속에 바쁜 의정 일정속에서도 천고마비의 가을을 겨냥, 여름내내 비지땀을 쏟았다.

신학용 의원은 다음달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상식의 정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상식의 정치'는 국회의원 10년차인 신 의원이 처음 내는 책.

신 의원은 "괜한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주위의 권유에도 책을 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정치인생 10년차를 맞아, 상식의 위기속에서 상식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10년의 의정활동을 정리해볼 필요를 느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상식의 정치'에 크고 작은 성공담과 실패담을 담았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실천을 통해 상식의 정치를 구현하려 했는지, 또 상식의 정치가 정치 현실에서 어떻게 좌절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의원은 다음달 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정치무크 '꽃이 피는 만남'을 내놓는다.

'꽃이 피는 만남'은 단행본이 아닌 무크지 형식이라는 게 특징이다. 유 의원은 편집자이자 저자로 참여해 대담, 분석, 탐방, 기고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문화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치철학을 제시한다.

유 의원은 "여러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모으고 독자들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책을 꾸몄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다음달 11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정성호 사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제목이 암시하듯 책에는 정 의원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석대변인을 맡을 당시 내놓았던 논평 등이 담겼다.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중인 정 의원은 "지난 1년간 내뱉은 말만큼 제대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차분히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다음달 16일 역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에서 심 의원은 25년 노동운동과 10여년간의 정치생활을 복기한다.

그러면서 버릴 것과 지킬 것 사이에서 계속 배우며 대중적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