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 /아이클릭아트
젊은 층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털이 많이 빠져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 즉, 머리 숱이 적어지거나 부분적으로 많이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탈모라고 하면 나이 많은 중년 남성을 떠올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다.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자고 나서 또는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가 넘으면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남성 탈모 환자의 64%가 10~30대라는 통계(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가 말해주듯, 젊은층 남성들도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이 필요하다.

탈모로 이마가 넓어지거나 정수리가 휑하게 비어 있으면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늙어 보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 환자는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증, 소심함, 우울증 등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될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연애에서도 불리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남성형 탈모의 증상과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치료

남성형 탈모의 초기에는 머리 굵기부터 가늘어진다.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된다. 머리 뒷부분에 비해 이마, 혹은 정수리 쪽 머리가 가늘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머리가 많이 빠지지 않더라도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초기 탈모라면 약물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의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먹는 치료제(피나스테라이드 성분)는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 합성을 줄여 탈모를 치료하는 원리다. 또 바르는 치료제(미녹시딜 성분)는 두피의 혈액공급 증진 등을 통해 가는 머리카락을 굵게 하여 모발 생존을 돕는 원리로 치료한다.

초기 탈모는 약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지만, 중기 이상 탈모 환자라면 자가 모발 이식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 자신의 뒷머리 부분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 후 3~6개월 정도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정착해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된다.

▲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 /아이클릭아트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의 오류

탈모방지 샴푸와 화장품 등은 치료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탈모 증상 자각 후 평균 7.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샴푸나 헤어 크림 등은 사용목적이 치료보다는 '피부, 모발의 건강유지 및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의약외품이다.

탈모 환자는 '조기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탈모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탈모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두피 상태에 따른 관리방법 Tip

1.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한다. 적당한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다.

2. 고칼로리, 고지방음식을 삼간다. 검은콩, 검은깨, 호두, 두부, 우유, 김, 고등어, 다시마, 사과, 포도, 쑥갓, 버섯, 호박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파마, 염색 및 헤어스타일링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두피를 항상 청결히 한다.

4.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금한다.

5. 탈모가 의심된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