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부가 발표할 전월세 종합대책은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월세 세입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집값의 하향 안정세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전세 세입자를 주택 구매수요로 유도하면서 월세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월세 세입자의 고통을 완화해주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매물이 늘어나 전국 월세가격이 5개월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8월에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달보다 0.2%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계절적인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역별 월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가 각각 0.2%, 0.1% 내렸다.

월세가격은 서울(-0.2%), 경기(-0.1%), 인천(-0.1%)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동반 하락했다.

서울의 강북권(-0.4%)은 5개월 연속 내렸고 강남권(-0.1%)도 소폭 떨어졌다.

지방 월세가격은 광주(0.1%)가 수요 증가로 소폭 올랐고 울산(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부산(-0.1%), 대구(-0.1%), 대전(-0.5%) 등은 계절적 비수기에다 공급이 넘쳐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 월세는 단독주택(-0.1%), 아파트(-0.1%),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2%) 등 모든 유형이 약세를 보였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도권에선 연립·다세대(-0.3%), 오피스텔(-0.2%), 단독주택(-0.2%), 아파트(-0.1%) 등 순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