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처분 같다"… 단식농성 돌입. 사진은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에게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왼쪽).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와관련 이석기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127명 전원에게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를 호소하는 친전을 보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일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고받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금 이석기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한국전쟁 피바람 속에 자행된 즉결 처분과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자라면 마땅히 이석기 의원의 생각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국정원이 국정원법을 위반하고 정당을 사찰해 매수공작을 만들어내며 왜곡·날조한 녹취록을 근거로 (만들어낸)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고도 국정원 개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가"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 ||
▲ 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처분 같다"… 단식농성 돌입. 통합진보당의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이 2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앞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 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내란음모 조작이라는 국정원발 광풍에 휘말려 있는 현실"이라며 청와대를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당사찰과 프락치 공작 등 국정원의 범죄가 두 건이나 추가됐다"며 "이는 청와대 지휘로 벌인 일로, 국정원은 검찰과 기무사, 경찰 등을 자신의 힘으로동원할 수 없다. 4개 기관을 동원하도록 명령할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내란음모는 철저한 모략이기에 무죄"라고 거듭 주장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합의한다면 국정원 개혁은 물 건너가고 민주당은 정치공작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 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처분 같다"… 단식농성 돌입.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체포동의안 평가' 제목이 달린 문건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이석기 의원은 불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민주당 각 의원실로 보낸 A4용지 3쪽 분량의 친전에서 "국정원이 저에게 내란음모라는 어마어마한 딱지를 붙여 작년 부정경선 조작에 이어 또다시반론 기회도 없이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으로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일개 초선 의원이 견디기엔 너무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내란음모를 한 적이 없다. 이 변하지 않는 진실이야말로 제가 오늘 버티는 힘"이라고 주장했다.
| ||
▲ 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처분 같다"… 단식농성 돌입.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일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에게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 ||
▲ 이정희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처분 같다"… 단식농성 돌입. 통합진보당의 '국정원 내란음모조작 규탄·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 결사반대'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이 2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