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를 '추석 특별 방범기간'으로 정하고 가용인력을 최대 투입해 강·절도 및 성폭력 등 강력범죄 예방활동에 나선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 기간 보안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교육실태와 출동 시스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금융기관과 편의점, 금은방 등 큰 돈을 현금으로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강·절도사건과 대응사례를 적극 알리고, 자체 경비원이 없는 곳에서는 경찰이 직접 내부 방범진단을 진행한다.

아울러 연휴기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원룸·다가구주택·아파트 등에 범죄 예방 및 대처요령을 홍보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산물 보관창고 방범진단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12∼22일에는 강·절도 취약지역에 경찰관기동대 등 인력을 최대한 동원, 일제 검문검색과 집중 순찰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들이 밤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대책도 마련해 범죄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된 경로를 '안심 귀갓길'로 지정하고 이곳에 경찰·협력단체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성폭력 특별관리구역은 이름을 '여성안심구역'으로 바꾸고 종전에 포함되지 않은 원룸 밀집지역 등 140곳을 추가, 380곳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