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실시공 등 논란의 중심이 돼온 최저가낙찰제도에 대한 공사입찰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가계약제도 개선 연구포럼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민간단체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음달까지 운영된다.

기재부는 포럼을 통해 공공공사에서의 최저가낙찰제를 공사수행능력점수, 가격점수, 사회적 책임점수의 합이 가장 높은 기업을 낙찰자로 선정하는 종합심사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추후 도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럼이 다음달 중 연구결과를 제시하면 정부는 법령 개정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포럼은 이 밖에도 여성기업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신기술 제품 구매촉진, 창업초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공구매제도의 역할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입찰절차나 입찰조건의 간소화, 국민안전 관련 계약관리 등 국가계약 서비스 개선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