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사 잠정 합의. 5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을 잠정합의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왼쪽)과 문용문 현대차노조위원장이 잠정합의를 끝내고 협상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잠정 합의 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임금 9만7천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 + 50만원 지급,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대출금 한도 2천500만원으로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 등에도 접점을 찾았다.
 
막판 쟁점이던 노조간부 고소고발·손배소 철회는 추후 논의하고, 정년 61세로의 연장은 현행 60세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차 관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정체 및 엔저 공세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자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며 "선진 노사문화 발전을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10차례 부분파업 했고,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5만191대를 만들지 못해 1조22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9일 전체 조합원 4만6천여명을 상대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