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6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여년 간 한 여성과 혼외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들까지 낳았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채 총장은 "젼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채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채 총장이 조선일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채 총장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
채 총장은 이번 보도가 단순히 특정 언론의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검찰이 진행 중인 각종 수사 및 재판과 관련해 검찰을 흔들려고 하는 세력 또는 배경이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인 채 총장은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채 총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손꼽힌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12·12, 5·18 사건,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삼성에버랜드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 굵직굵직한 대형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채 총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