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치권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안 파악과 인재 영입, 조직 단합 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6일 옹진군 영흥도에서 핵심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학재 시당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인천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최고의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3년간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치꾼들 때문에 호기를 놓치고 말았다"고 송영길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인천의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식 시당 사무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패할 수 없다는 당원들의 강한 의지가 결집된 자리였다"며 "이런 분위기가 내년 지방선거 필승, 압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당 인천시당은 여성·청년·대학생위원회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여성위원장은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청년위원장은 박인동 남동구의원, 대학생위원장은 박힘찬 인하대 학생이 맡게 됐다.

신동근 시당위원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위원회 간 긴밀한 연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이를 선거 승리의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분 여성위원장은 "생활정치를 이끄는 여성들의 힘을 모아 참신하고 능력있는 여성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고, 박인동 청년위원장은 "내년 선거 승리를 이끄는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7월부터 각각 정치아카데미를 여는 등 이미 인재 발굴에 들어간 상태.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면, 선거 전략 수립과 공약 발굴을 위한 분야별 현안 파악, 인재 영입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내일포럼은 지난 5일 안철수 의원의 인천 방문을 계기로 '새 정치' 세력화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내일포럼은 '인재영입위원회'와 '새정치실천위원회'를 설치해 인재 영입과 현안 파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포럼 관계자는 "민생정치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인물 발굴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민생에 반하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 현장을 찾아, 이를 알리고 바로잡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