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오스 온라인 /에오스 온라인 홈페이지

기대작 '에오스 온라인'이 미숙한 게임 운영을 보여 게이머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MMORPG '에오스 온라인'이 첫 날부터 잡음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 온라인'은 일부 PC방 업주들에게 'PC방 사장님을 위한 특별한 금괴' 아이템을 제공했다.

이 아이템은 "상점에 판매할 경우 엄청난 금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고, 상점에 팔면 게임 속 거액인 1000골드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반 게이머들은 '에오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성 글을 게재했고, '에오스 온라인' 측은 발 빠르게 사과 글을 남겼다.

'에오스 온라인' 측은 홈페이지에 "아르카나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이 글에서 '에오스 온라인' 측은 "게시판을 통해 많은 고객님들께서 우려의 말씀을 올려주신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머리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PC방 업주 분들을 통해 에오스를 접하시고 플레이하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순수한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지만 많은 고객님들께서 걱정의 목소리를 내 주셨기 때문에 골드를 최대한 빠르게 회수 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이런 이슈가 없도록 더욱 열심히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점검 전까지 접속 중이셨던 고객분들께 금일 중으로 쿠폰을 통해 작은 선물을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점검 전 접속 중인 게이머들에게 제공되는 쿠폰은 탈것의 하나인 갈색 버나드이며 11일 오후 12시 전까지 지급된다.

한편 에오스는 NHN엔터가 분사 이후 내놓는 첫 대형 MMORPG로, '힐러'가 필요 없는 멀티플레이 클래스와 이용자 간 교류 강화를 위해 모바일 연동 애플리케이션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번 OBT 때 공개된 콘텐츠는 대지역 4개와 개인용 인던 5종, 파티 전용 인던 6종, 레이드 인던 등이다. PvP 콘텐츠인 전장과 길드전도 마련됐으며, 다른 길드에 전쟁을 선포하고 해당 길드와 언제 어디서나 전투를 즐기는 방식이다.

길드 PvP는 15대 15 거점 쟁탈전과 좋은 보상을 위해 겨루는 '발할라' 등 대규모 길드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