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22분께 평택시 세교동의 한 이발관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이발관에 있던 손님과 2층 주택에 살던 주민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고 1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박애병원·굿모닝병원·성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옆 건물 유리창 및 주변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발소 주인이 주전자에 물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폭발했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8시20분께에는 추팔공단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납품업체인 (주)SPL 평택공장(7만6천㎡ 부지)에서 커피를 볶는 기계가 과열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 만 하루만에 진화됐다.

작업중이던 근로자들의 신속한 대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께 소방 비상 최고단계인 '광역3호'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패널과 패널 사이에서 불이 나 외벽을 부수는 작업을 동반하고 있는데다, 공장내 연기가 많고 공장 구조상 소방관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