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신차.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1천곳 이상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BMW i8 /AP=연합뉴스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 차량이 대세를 이루었다.
 
올해로 65회째를 맞이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Frankfurt motor show)'가 독일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위치한 메세박람회장(Messe)에서 10일(현지시간)개막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35개국에서 1091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가했으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도 70여종에 달해 '세계 최고의 모터쇼'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전기 이동성과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모터쇼는 각국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직면한 자동차업체들은 친환경 모토를 살린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소비자의 속도와 성능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럭셔리 하이브리드', 그중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관심을 모았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신차.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1천곳 이상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독 BMW사 헤르베르트 디스 개발담당 책임자가 이 회사의 신형 i3 전기차 모델 앞에 서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EV)를 융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별도의 충전시설 없이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고 전기가 떨어지면 휘발유나 디젤 엔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저업체들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i3을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i3는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낸다. 전기모터는 리어 액슬에 장착됐으며, 22㎾h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위치해 가정용 콘센트나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160㎞로, 에코프로(에코 모드,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 주행모드를 사용하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
 
또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양산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i8은 최고 223마력의 힘을 내는 스포츠카 성능에 유럽기준으로 37㎞/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앞바퀴는 모터로, 뒷바퀴는 엔진으로 구동하는 i8은 3기통 1.5ℓ 가솔린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223마력, 최대 30.6㎏·m를 발휘하며 모터는 최고 131마력과 25.5㎏·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제로백'은 5초 이하이고 최고시속은 250㎞에 이른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신차.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1천곳 이상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AP=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도 S클래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182마력, 48.9㎏·m의 성능을 가진 V6 3.0ℓ 터보차저 엔진과 80㎾ 출력에 34.6㎏·m의 토크를 지원하는 전기모터를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시속 250㎞, 제로백 시간이 5.5초로 전기동력만으로 30㎞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는 쿠페 디자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스포츠 콰트로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V8 4.0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560마력과 71.4㎏·m의 힘을 발휘하고 모터는 150마력과 40.8㎏·m를 발생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최대 50㎞를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제로백 시간은 3.7초, 최고시속은 305㎞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였다.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카는 V6 3.0리터 디젤 엔진에 ZF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고, 강철로 보호하는 1.7㎾h 배터리팩을 올렸다. 333마력을 내며, 시속 96.6㎞ 도달시간은 7초 미만이다. 리터당 연료효율은 약 18.75㎞에 달한다.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신차.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를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1천곳 이상의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사진은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콘셉트카' /AP=연합뉴스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는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차도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출시 계획을 밝히며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오는 22일까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