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째 상승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초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월세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또다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9월들어 첫째주 0.04%, 둘째주 0.07% 등 0.11% 상승했다.
7월 둘째주부터 8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8·28 대책 발표 이후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 중에서는 군포가 이달들어 0.8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왕(0.34%), 하남(0.29%), 과천(0.27%), 고양(0.19%), 파주(0.1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8·28 대책의 핵심 방안인 공유형 모기지시범사업이 85㎡ 이하 중소형 주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높은 용인은 첫째주 -007%. 둘째주 -0.02% 등 8·28 대책 이후에도 0.09% 하락했고 첫째주 0.25%나 올랐던 광주는 둘째주(-0.42%)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천(-0.05%), 남양주(-0.04%), 포천(-0.06%)도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8월말보다 가격이 더 떨어진 상태다.
또한 전세가격도 8월말(0.3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첫째주(0.27%), 둘째주(0.28%) 등 높은 상승률이 유지되면서 '전·월세 대책'이 무색한 상황이다.
특히 고양(1.49%), 의왕(1.0%), 안양(0.96%), 성남(0.73%) 등 서울 전세 수요가 몰린 지역은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인 등 대형 면적이 많은 지역의 경우, 8·28 대책이 중소형 위주로 정책이 짜여져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돼 시행되더라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전세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호·권순정기자
정부, 8·28대책 효과는?
고양·의왕·안양·성남 '전세난 여전'
아파트 매매가 2주 연속 상승
중대형 많은 용인등 영향 미미
입력 2013-09-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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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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