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왼쪽 두번째)과 박신용(왼쪽 세번째) 포항지역위원장이 10.30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과 포항남울릉에 각각 출마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하고 있다. 왼쪽은 안동섭 사무총장, 오른쪽은 김재연 의원./연합뉴스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과 박신용 전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이 12일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와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각각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의 공작에 의해 정치적 희생양이 된 통합진보당은 유례없는 시련을 맞고 있다"며 "유신독재 체제로 회귀하려는 박근혜 정권을 향한 가장 날카로운 경고가 화성에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지부장은 "정치공작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밀실에서 특권과 전횡을 일삼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다시는 정치 개입과 날조 공작극을 벌이지 못하도록 해체 수준의 국정원 개혁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구속돼 정당 해산 요구까지 거론되는 등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인 진보당은 10월 재·보선에 당의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안동섭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가 재·보선에서 국정원발 '내란음모 조작 날조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낱낱이 밝히고 이를 계기로 진보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