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가운데 16일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지 1주일만에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채 총장은 이날 오후 황교안 법무장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1시간여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사의를 표명한 검찰총장 채동욱 사표 수리를 유보한 가운데 대검찰청은 16일 "채 총장은 오늘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일단 17일까지 연가를 냈지만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까지는 정상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채 총장은 지난 13일 자신을 둘러싼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관을 통한 '진상규명 조사'를 지시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고 사표 수리 유보 사실을 밝혔다.

채 총장이 출근하지 않음에 따라 길태기 대검 차장이 총장 업무를 대신하게 됐다.

검찰청법과 관련 규정에 따르면 검찰총장 휴가 시 대검 차장검사가 일반사무를 대결한다. 그외 모든 업무는 통상업무절차에 따라 처리된다.

길 차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정상적으로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길 대검 차장은 별도 간부회의 등을 소집하지 않고 일부 간부들의 통상적 업무보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채동욱 검찰총장 축출 규탄 기자회견'에서 한상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 총장 사의 표명과 이어진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검 구성원들은 일단 별다른 대응책을 강구하거나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 내부게시판(이프로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검사들의 의견 표출과 관련 댓글이 달렸지만 이날 현재 조직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짧게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6일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열고 있다.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지시 및 이에 따른 채 총장 사의 표명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벌이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과 황교안 법무 장관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회의가 됐다. /연합뉴스

 
 
▲ 청와대 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13일 오후 사퇴 발표를 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