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가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씨넷은 삼성전자가 내년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5의 운영체제가 종전의 구글 안드로이드 중심에서 벗어나 타이젠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힘입어 세계 스마프폰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마다 구글에 일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삼성전자는 인텔, SK텔레콤, 화웨이 등과 합작해 만든 리눅스 기반 OS인 타이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현재 이용자층이 없고, 콘텐츠 유통 또한 다른 모바일 OS 플랫폼에 비해 취약하다.
하지만 타이젠이 시장에 제대로 정착만 한다면 애플이 자체 개발 iOS에 각종 콘텐츠를 유통시켜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다양한 영역의 시장 확대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국가에 따라 핵심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를 달리해 출시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다른 버전의 출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씨넷은 삼성전자가 타이젠 버전으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IB타임즈를 통해 갤럭시S4에 타이젠의 새 버전으로 구동되는 모습이 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