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고희선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궐위로 임시 도당 위원장을 맡은 이재영(평택을·사진) 의원이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경기도정 및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그간 도당에서 수석부위원장으로 활약해 온 이 위원장은 다음달 치러지는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우여 대표가 주재한 전국 시도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경기지역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당의 후속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다"며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으로 발표한 ▲노후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 ▲분양가상한제 축소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주택시장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관련된 10여개 법률안에 대한 조속한 국회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현안들은 경기도를 비롯 수도권 지역과 직접적 연관 관계가 있는 데다 거래절벽으로 인해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경기도의 재정 문제와 직결돼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경기도, 도내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과 경기지역 당정회의를 갖고 경기도의 재정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최대 이슈인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50개 당원협의회별로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연고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도당 조직 확대 개편과 후보 공천에 대한 도당의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정가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친박계의 그가 그동안 선거법 재판 문제로 조용한 행보를 보였으나 이번에 도당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여 그의 정치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