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시제품제작터'가 시제품 제작 공간과 비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제품제작터는 '전문가 서비스'와 '셀프제작소'로 운영된다.

'전문가 서비스'는 디자인·설계 등 전문가 7명이 제작 의뢰를 받아 시제품을 만들어준다. 비용은 시중가의 50% 이하로 저렴하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셀프제작소'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재료만 가져오면 누구든지 116종의 장비와 공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854명이 셀프제작소를 이용하는 등 주부와 학생·창업준비생 등 시제품제작터를 이용한 사람은 현재까지 2천700여명이 넘는다.

경기중기청의 '셀프제작소'는 예비창업자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대구·경부중기청에도 셀프제작소가 들어섰다.

경기중기청은 사업가 기질이 있는 예비창업자를 발굴, 조기 성공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10만원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아이디어를 내서 평가를 받고 선정되면 본인이 10만원만 부담하고 정부에서 100만원을 지원해 시제품을 만든다. 이후 IR를 통해 투자를 받고 제품을 판매하는 모의창업을 한다.

실적이 우수한 아이디어는 1천만원과 창업 공간,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강시우 경기중기청장은 "창업준비생과 중소기업은 시제품 제작 공간과 기술이 부족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제품 제작터 및 10만원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