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공사.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사흘째인 4일 오전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4공구 현장사무소에서 공사 물자를 운반하는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이틀째 밤샘작업을 이어가면서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대 주민 등의 투쟁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전은 4일 한전 직원과 시행사 직원 등 700여 명을 현장 5곳에 투입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사흘째 계속 하고 있다.
 
현장 곳곳에서는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그리고 경찰 사이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밀양시는 또 오늘 오전부터 밀양시 단장면 4공구 현장 사무소 앞에 설치된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
 
반대대책위는 오전 11시 4공구 현장 사무소 앞에서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주민들의 인권 침해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 밀양 송전탑 공사. 4일 오전 경남 밀양 126번 송전탑 건설 현장(부북면 위양리)에서 마을 주민들이 길바닥에 스티로폼을 깐 채 농성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 측이 임시 천막 설치도 제대로 허용하지 않아 추위에 노출되는 등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상조 전 밀양시장 등 밀양 지역 원로들은 오전 11시 밀양시청에서 다른 지역에서 농성에 참여하러 오는 사람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앞서 어제는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에서 경찰과 주민, 반핵·환경단체 회원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한전 여직원 등 10여명이 다치는 등 양 측의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