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불확실성 남았지만 경제회복"

관계장관회의서 수도권 집값상승 등 언급 미국 예산안 문제 대응 강화… 투자환경 개선 등 지속키로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현 부총리는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경제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8월 중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8% 증가했고, 8·28 전월세 대책 후 수도권 주택가격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 부총리는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가 높은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이 타결되지 않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이 어려움에 봉착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므로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부총리는 앞으로 기업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번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경제분야에서 100여건의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제활력 제고와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여러 정책 패키지들이 적시에 성과를 내려면 입법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중국이 최근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를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서비스분야에서도 대외개방과 경쟁 촉진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우리도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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