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층간 소음 분쟁이 수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센터'가 개설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층간 소음 분쟁은 모두 1천645건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서울에서는 각각 398건, 1천483건이 발생했다.

경기도내 시군 중에는 수원이 170건으로 경기도 전체의 1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이 164건, 고양이 149건, 성남이 115건, 부천이 113건, 남양주가 105건, 안양이 82건, 의정부가 79건, 안산이 68건, 화성이 64건, 김포가 69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우는 서구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 88건, 부평 65건, 계양 64건 등이었다.

주거 형태로는 아파트형이 전체 분쟁중 78.5%에 해당하는 2천7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립주택은 538건(15.3%), 다세대는 188건(5.3%), 주상복합은 31건(0.9%)이었다. 준공연도로는 1999년 이전에 지어진 경우가 994건(28.2%)으로 가장 많았다.

층간 소음 분쟁 원인으로는 '아이들 뛰거나 발걸음'이 2천580건으로 전체의 73.2%에 이르렀다.

서 의원은 "층간 소음은 이웃들과의 대화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