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폭행 동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수원의 30대 치과의사가 환불을 요구하는 환자 가족과 싸움을 벌였다가 입건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모(37·치과의사)씨와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10일 오후 1시께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치과병원에서 치료비 환불문제로 찾아온 김씨의 여동생(26)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옆에 있던 김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뺨을 맞은 김씨도 이씨를 맞대응한 혐의다.

경찰은 이씨 등이 "병원치료를 받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추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60대 노인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CCTV 영상이 유포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8월에는 병원이 있는 건물에서 투신해 자살을 기도했으나 크게 다치진 않았다.

이씨는 이후 폐업을 준비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