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동해 표기와 관련한 오류가 5천600여 건이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재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해표기 오류가 5천626건이 발굴돼 이 가운데 1천446건(25.7%)이 시정됐다.

지도 등의 오류는 대부분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오류 1천446건 가운데 84건(5.8%)은 동해 단독표기로 바꿨고, 272건(18.8%)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게 했다. 언론 보도 기사나 지도 등의 오류 표기를 삭제한 건수는 1천82건(74.8%)이었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오류를 동해 단독표기로 바꾸려고 애쓰고 있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일단 병기를 하게 한 뒤 단계적으로 시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동북아역사재단, 외교부 등과 협업해 국제기구나 정부기관, 언론매체 등 세계 주요 사이트에 드러난 동해표기 오류를 발굴해 시정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오류 시정률은 2009년 27.4%였으며 다음 해 11.6%로 떨어졌다가 2011년 18.6%로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39.9%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9월까지 오류의 45.2%를 시정했다.

이학재 의원은 "동해표기 오류의 시정률이 지난 5년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문체부를 비롯해 외교부 등 관계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오류 시정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