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중 대다수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도 특이점이 없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위기학생을 관리하는 교육당국의 시스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이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자살한 학생 중 Wee클래스 등에서 상담·치유를 받은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21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이중 3명만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또 8명은 'Wee 클래스'나 위기학생 종합상담센터 'Wee 센터' 등에서 상담 치유를 받고도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7월말 현재 13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이중 관심군으로 분류됐던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8명의 학생은 상담 치유를 받고도 자살을 택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는 "학교상담시설이 제 기능을 하도록 전문상담 인력 확충과 시스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순기·김태성기자
약발없는 학생자살 방지 처방전
대다수 정서행동 검사 정상
상담치료에도 극단적 선택
전반적 시스템 재점검 시급
입력 2013-10-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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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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