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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유신 스타일'이라고 조롱한 풍자 동영상 '난 유신을 사랑해(ㅂㄱㅎ 지음)'라는 제목의 1분35초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우리민족끼리TV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이때는 '말춤'을 추는 가수 싸이의 몸에 박 후보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는데, 이번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과 함께 걸어가는 한복 차림의 여성의 얼굴에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붙였다. /연합뉴스 |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가 박근혜 대통령을 '유신 스타일'이라고 조롱한 풍자 동영상을 게시했다.
우리민족끼리TV가 18일 올린 '난 유신을 사랑해(ㅂㄱㅎ 지음)'라는 제목의 1분35초짜리 동영상에는 '5·16 쿠데타', '김대중 납치사건', '인혁당 사건'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의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와 사진, 영상이 이어지는 배경화면 위로 박 대통령을 화자로 상정한 '풍자시'가 뜬다.
동영상은 "5·16을 쿠데타라 욕하지 마/ 날 공주로 만들어준 최선의 선택이었잖아/ 정수장학회 사회환수 떠들지마/ 부친의 유산이고 내 돈줄이거든/ 유신시대 지옥이었다 말하지마/ 암흑 속의 '한강변의 기적' 만들었거든" 등의 자막으로 박 대통령을 비꼬았다.
동영상은 "그래 난 유신을 사랑한다/ 유신은 나의 고향. 나의 신념, 나의 미래/ 난 유신스타일"이라는 자막으로 끝난다.
우리민족끼리TV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이때는 '말춤'을 추는 가수 싸이의 몸에 박 후보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는데, 이번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과 함께 걸어가는 한복 차림의 여성의 얼굴에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2006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을 겨냥, '효녀'라는 제목의 풍자시를 실어 박 대통령이 아버지를 '기를 쓰고 따르는 갸륵한 효녀'라고 비꼬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들어 한국의 "현 집권세력은 유신 독재자의 후예들"이고, 한국에서 "유신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신 부활'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