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엿새동안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를 앞두고 '김치와 김장문화'를 심사한 무형유산위원회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등재권고' 판정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보조기구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과 소속감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심사보조기구는 해당 신청 유산을 등재권고, 정보보완, 등재불가 등의 세 가지로 구분해 평가한 보고서를 무형유산위원회에 제출한다.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이변이 없는 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을 합쳐 모두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