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파업 6일째인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병원의 호텔 매입 등 투자행위와 선택진료제 및 의사성과급제 등에 대해 반대하며 철저한 국정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서울대병원 노사가 파업 후 첫 단체교섭에 나선다.

29일 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내 시계탑 회의실에서 단체교섭을 벌인다.

단체교섭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현정희 서울대병원분회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각각 10명과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노사는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2시간 동안 벌인 실무교섭에서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

오 원장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끝낼 수 있도록 모든 방안 강구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오 원장이 국감에서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 약속을 지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성과급제 및 선택진료제 폐지 ▲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