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21)씨는 지난 30일 오후 1시 25분께 수원 K중학교 1층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갑자기 호기심 발동. 5층으로 올라가 여자화장실에 숨어든 뒤 담배까지 피우며 대범하게 여중생들을 엿봐.
이상함을 감지한 학생들은 이내 문을 두드렸고, 오씨는 쥐죽은 듯 숨어있다 결국 해당 학교 교사에게 덜미를 잡혀 수원남부경찰서로 인계.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급해서 화장실을 쓴 뒤 호기심에 훔쳐보려 했다"며 선처를 호소.
학생 김모(16)양은 "5층까지 낯선 성인 남자가 올라오는 데도 아무도 막지 않았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학교 내부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한숨.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