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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최근에야 철저한 수사 후에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너무 늦었고 지금의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국정원 댓글사건의 검찰 수사를 지휘하던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안 의원은 ▲ 국정원뿐 아니라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로 의혹이 확대되고 연계 의문까지 제기된다는 점 ▲ 정부의실체 규명 의지가 의문이라는 점 ▲ 구체적인 수사기밀이 정치권에 유출됐다는 점 ▲ 수개월째 지속되는 불법개입 의혹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안 의원은 "검찰 따로, 군 수사기관 따로 이뤄지는 지금의 수사 방식으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면서 "윤 전 팀장의 배제가 너무나 분명한 수사 축소 의도로 생각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결과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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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가기관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 임명 제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조만간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법안 통과를 위해 여야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정부·여당이 제기하는 대선불복 시비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 과정의 일들을 특별검사 수사에 맡기고 정치는 산적한 국가적 과제와 '삶의 정치'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치권에 '정쟁중단'을 강조했다.
이어 "특검 수사만이 꼬인 정국을 풀고 여야 모두가 국민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의제의 대전환을 끌어낼 수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현재의 검찰 수사를 고집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완의 과제로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