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 투입된 경찰 인력이 크게 줄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지난달 2일 여자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34개 중대를 투입했다가 한 달 만에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다고 6일 밝혔다.
1개 중대 인원을 80명 안팎으로 잡으면 34개 중대는 모두 2천7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공사 재개 초기 거의 매일 주간 20여 개, 야간 10여 개 중대로 나눠 교대로 송전탑 현장 주변에 배치됐다.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외부 지원세력 등의 공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경찰은 그동안 한전의 공사 상황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왔다.
지난달 30일 경남경찰청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공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을 받은 후 경찰은 6개 중대를 줄였다.
당시 국감에서는 반대 주민 등이 200여 명에 불과한데도 경찰 3천여 명을 투입한 것은 국책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공권력이 과다했다는 여야 의원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반대 주민의 저항이 점차 수그러들자 5개 중대를 줄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따라서 경찰이 현재 운용하는 인원은 23개 중대 1천800여 명으로 공사 재개 때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
경찰은 앞으로 공사 일정과 주민의 공사 방해 등 상황을 봐가며 투입 인원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밀양 송전탑 현장 투입 경찰 900명 줄여
국정감사서 '과다 배치' 지적…"상황 봐가며 조정"
입력 2013-1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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