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관광도시·동부 예술도시로 질적 발전
정병국 의원의 '경기도 3.0시대'는 경기도를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심지로 변화시키자는 청사진이다.
정 의원이 규정한 경기도 1.0~2.0시대는 서울을 위한 희생의 시간이다. 1960년대 서울에 산재해 있던 대규모 공장들과 청계천에 있던 판자촌 등을 강제로 떠안으며 안산과 시흥, 성남 등의 도시가 만들어졌다.
1990년대 서울이 급격히 팽창하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 일산과 성남 분당, 군포 산본, 안양 평촌, 부천 중동 등의 신도시들이 생겨났다.
서울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다 보니 난개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게 됐고, 역대 도지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 3.0시대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시대다. 집 주변에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가 창출돼 하루에 2~3시간씩 허비하며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출퇴근으로 낭비되던 시간은 대신 문화·여가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간으로 바뀐다. '1시간 더 행복한 도민'이 되는 것이다.
3.0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게 미국 실리콘밸리를 모형으로 한 'K-밸리'다. 경기 서부권은 DMZ 평화공원을 중심으로 한류를 접목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기 동부권은 대표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게 경기도 3.0시대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니고, 서울을 위한 주변도시도 아니다"라며 "이제 서울 시민들도 거꾸로 경기도에 와서 쇼핑하고,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자연과 문화를 향유하면서 삶의 질을 구가할 수 있는 이런 3.0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릴레이 강의 첫 주자' 정병국 의원은 누구
▶1958년 양평 출생 / 해병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
▶새정치수요모임 대표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별위원회 위원장
▶16, 17, 18, 19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