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강제 추행하고 달아나거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는 등 최근 일부 군부대 부사관들의 여성 상대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11일 여고생 등을 추행하고 달아난 혐의(강제추행)로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4) 중사를 입건했다.

이 중사는 지난 8일 오후 8시 10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의 한 빌딩 앞 도로에서 혼자 걸어가는 여고생 A(17)양을 뒤따라가 가슴을 만지고 달아나는 등 지난 8월부터 6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의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자신의 집으로 달아난 이 중사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 중사는 여고생이나 여대생 등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7월 6일 오전 4시께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부사관 차모(29) 중사가 춘천의 한 병원 인근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돈을 찾은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 188만원을 빼앗았다.

당시 차 중사는 여성이 타고온 승용차 뒷좌석에 몰래 타고 있다가 돈을 찾은 여성이 승차하자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26일 오전 1시께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인근 주차장에 있던 C(58)씨의 1t 화물차 잠금장치를 파손한 뒤 차량을 훔친 20대 부사관이 입건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