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중 일부가 이상고열 증세를 보여 입원실 1개층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H병원 및 환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 병원 6층 병실에 입원중인 환자 21명 가운데 6명이 이상고열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이날 고열 환자들을 신촌세브란스병원, 성모자애병원 등 대형 병원으로 이송조치하는 한편 6층 6개 입원실을 모두 폐쇄했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3명으로 이중 1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명에 대해선 발병원인을 파악중이다. 나머지는 이송을 거부, H병원에 잔류중이거나 퇴원했다.
한 환자는 “교통사고로 입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다”며 “고열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중 병원에 남아있기가 불안해 개인병원으로 옮긴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입원실을 폐쇄한 것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제2감염 등을 막기 위해 내린 임시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