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15일 인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은 6조3천억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고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버금가는 송도미디어밸리가 조성중에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경제발전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인천은 좁은 황해만 건너도 13억의 시장이 존재하는등 입지조건이 좋다』며 『국가발전과 똑같은 차원에서 인천발전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_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와 관련 10여명이 뛰고 있는데 이들 인사중에서 공천할 의향이 있는지요.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 인재를 길러 나가야 한다. 20_30대 젊은층의 정치권 영입이 필요하다. 세대교체가 아닌 노장청이 협조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계양·강화갑 공천에 좋은 젊은이가 나오면 공천하는데 인색하지 않겠다. 특히 공천문제는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협의해서 단일후보를 낼 계획이다.

_외자유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나 지원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어떤지요.

▲외자유치에 대한 규제가 외국인이 사업에 편하도록 많이 풀렸다. 외자유치와 관련해서는 민간유치법이 4월부터 시행중이다. 전반적으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다풀고 현재 일부 시행령을 개정중이나 수도권지역은 과밀억제차원에서 다소 예외를 두고 있다. 수도권은 전국토의 12%의 면적에 45%의 인구, 50%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국가균형 발전에 저해되고 시민들도 교통, 환경등 모든 분야에서 고통을 받는다. 수도권밀집을 막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외국업체가 수도권지역에 공장을 건립한다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_장·차관등 정부 고위인사에 인천출신이 철제하게 배제돼 있는데 인천출신 인재들의 중용을 확대할 생각이 없는지요.

▲어떤 지역에 대한 특혜나 차별할 생각은 전혀 없다. 마찬가지로 인천에 대해서는 조금도 차별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좋은 인재가 발굴되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_최근 인천시와 경기도 주민사이에 수도권종합전시장, 강화 환원문제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십시요.

▲종합전시장 문제는 현재 산업자원부에서 용역조사중으로 4월말이면 공정하게 결정된다. 강화문제는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고 법적으로도 개입할 수도 없다. 지자체가 협의해서 하되 반드시 주민들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본다. 중앙정부는 어느 쪽이든 개입 안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

_갯벌을 국립공원이나 람사사이트로 지정할 의향은 없는지요.

▲우리나라 서해안은 캐나다 및 미국 동부해안과 아마존해안, 북해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중 하나로 더이상 훼손시키면 안된다. 지난번 국회에서 습지보전법과 연안관리법이 통과된 만큼 앞으로는 함부로 훼손하지 못할 것이다.
<全明燦기자·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