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김태년 의원·성남수정)이 '지역밀착형 생활정치'의 하나로 강력 추진중인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육용 전기료 인하'는 불합리한 기본요금 체계와 값비싼 전기료로 여름에는 '찜통교실', 겨울에는 '냉동교실'로 변하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경기도당은 산하 52개 지역위원회 중 46개 지역위원회에 '교육용 전기료 특별위원회'를 구성, 이 문제에 대처해 왔다. 또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경기도민의 서명을 받았다.

경기도당은 이와 함께 지난 15일에는 국회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 외에 김상희(부천소사) 경기도당 교육용 전기료 인하 및 교육환경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좌현(안산단원을)·유은혜(고양일산동)·이언주(광명을) 의원, 이삼순·장태환·안승남·문경희 경기도의원과 경기 학부모 22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남양주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병수씨는 "교육용 전기요금이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산업용보다 비싸다는 사실에 분노까지 느껴진다"며 "하루빨리 관련법을 정비해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고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8가지 중점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상희 위원장은 "높은 수준의 교육용 전기료 때문에 일선학교에서 운영 경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로 교육용 전기료는 반드시 인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위원장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면담과 국회 청원 등을 통해 전기사업법을 개정,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꼭 이뤄내 지역밀착형 생활정치의 한 획을 긋겠다"고 다짐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