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M3 파격가 출시. 르노삼성자동차는 5번째 신규 라인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2천250만원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의 야심작 'QM3'가 시장에서 예측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가 결정돼 국내 디젤차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번째 신규 라인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2천250만원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2천500만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형 디젤 모델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업계는 르노삼성의 QM3의 출시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한 이유로 디젤차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침체된 르노삼성의 국내 내수점유율을 끌어 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QM3는 르노삼성이 유럽에서 생산해 전량 수입하는 모델로 유럽에서 르노의 '캡처(Captur')란 이름으로 약 3,000만원(2만 1,1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차량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최소마진을 적용했다"며 "유럽 자동차 세금 체계가 국내보다 무거워 수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조정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QM3 출시가격이 발표되자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QM3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된 데다 경쟁 차종에 비해 높은 공인연비(18.5㎞/ℓ)를 갖춰 젊은 층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 QM3 파격가 출시. 르노삼성자동차는 5번째 신규 라인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2천250만원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은 QM3를 앞세워 '폭스바겐 골프'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입 소형 디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가격과 성능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골프와 푸조 208, 시트로엥 DS3 등 수입 소형 디젤 차량의 가격은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후반 사이에 형성돼 있다.
 
또한 국내 시판 중인 2.0 디젤 SUV 모델들과도 충분이 경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일단 QM3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현대차의 투싼iX(2090만~2750만원), 기아차의 스포티지R(2050만~2775만원), 쌍용차의 코란도C(2071~2875만원)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QM3의 예상 경쟁 모델들은 대부분 배기량 2000cc로 높지만 연비는 QM3가 가장 높다. 아울러 배기량이 경쟁 모델보다 적은 대신 그만큼 가격도 이들보다 낮게 책정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르노삼성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내년 3월 QM3 공식 출시에 앞서 20일부터 1천대 한정 판매 예약을 받는다.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QM3의 가격은 ▲ SE 2천250만원 ▲ LE 2천350만원 ▲ RE 2천450만원이다. /박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