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분야

#중앙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기도가 이대로 좋다면 내가 꼭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변화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한다면 내가 대한민국 최고의 실천가·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를 바꾸고 싶다.

#김진표 의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하면서 김진표 의원을 대한민국 공무원 중 최고의 관료라고 극찬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경기도가 이대로 좋다면 경험 많고 관록 많은 사람이 적합하지만, (경기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바꿔본 사람, 혁신을 해본 사람, 작은 도시였던 부천을 외국에서도 주목하는 대도시로 만든 사람, 서울에서도 모방하는 모델을 만든 사람이 필요하다.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 지사와 저는 대학교 친구로 같이 유신독재에 맞서 싸웠다. 김문수는 그 자체로 서민이고 진실한 사람이다. 상명하복식 행정으로는 변화가 필요한 경기도를 바꾸지 못한다. 경기도 재정파탄 문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도지사는 도정을 잘 살피고 시대에 앞서 가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한다.

■ 경제분야

#경기도는 전세 구하기가 전국에서 가장 힘든 곳이다. 전·월세 해소 대책 방안은?


-집은 시장논리에 맡기면 안된다. 지금처럼 수십평 아파트를 지을 게 아니라 작지만 편리한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내 대기업들의 지정 기부금이 서울에 비해 극히 적은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확대됐다고는 하지만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사회 책임을 다하는건 아직 부족하다. 전국 최대의 소비 인구를 가진 도가 나서 함께 사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등 답보 상태에 있는 도내 개발 사업들에 대한 생각과 계획은?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는 국회에서도 힘을 합치고 있고 꼭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건 교통대책이 제일 절실하고 긴급하게 추진돼야 한다. 기존 지하철을 관련 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 사회분야

#경기고법 유치에 대한 포부와 계획은 무엇인가?


-경기도가 수도권 집중이라는 문제로 많은 제약과 피해를 보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서울 집중이다. 서울에는 고법뿐 아니라 가정·행정·특허법원이 다 있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기도민 1천250만명이 힘을 모아서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2011년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은평구로 주소를 이전한 적이 있다. '경기도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천시장을 워낙 잘해서 그런지 전국에 소문이 났다. 시장도 잘했으니 좀 나서라, 이런 목소리가 있었고 1순위 박원순 변호사 다음으로 저도 준비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다행히 박원순 변호사가 나서줬다. 부천시장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을 대한민국 발전에 쏟고 싶고, 그 중심에 경기도가 서 있었으면 한다.

■ 문화분야

#재정 절감 1순위가 문화 분야라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문화를 돈으로 따져서는 안된다. 문화를 가깝게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화를 장식적인 것, 전시적인 것,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면 안 된다. 생활속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 문화를 시민돈으로 해서는 안된다. '나도 하나(경기장·공연장) 지어야지' 이런 식으로 시민 세금 들여서 방만하게 짓는게 아니라 살릴거 살리고 도와줄거 도와줘야 한다.

정리/윤수경·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