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모두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48개월 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해 탄생시킨 신형 '제네시스'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 개발돼 첫 선을 보였던 1세대 제네시스를 완전히 탈바꿈시켜 스타일은 물론 주행성능, 안전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된 프리미엄 세단이다.
 
특히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킨데 이어 2세대 제네시스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차체 강성 등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유럽에서 경쟁할 상대로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지목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모두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현대차 제공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었던 '플루이딕 스컬프처(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유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를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최초로 적용했다.
 
난(蘭) 잎새의 선형(線形)을 모티브로 해 물결 같은 선들이 차체를 감싸는 가운데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졌다.
 
또 현대차의 승용차로는 처음 4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에 아우디의 '콰트로', BMW의 'X드라이브'처럼 'H트랙'(TRAC)이란 이름을 붙였다.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로 성능과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계기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HMI) 방식으로 설계됐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모두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현대차 제공
이와함께 9개의 에어백, 충돌 직전과 충돌 시 자동으로 조이는 프리(Pre) 세이프 안전벨트, 보행자와 부딪힐 경우 후드를 살짝 들어올려 보행자의 부상을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힌지 등의 안전장치도 달렸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든 채 차량 후방에 3초간 있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트렁크', 추돌을 방지하고 위급상황에서 차량을 정지시키는 AEB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박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