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저임금, 고용불안 등을 겪는 기존의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와는 달리 개인 생활패턴에 맞춰 근무시간을 탄력조정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말한다.
박근혜 정부는 특히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고통을 겪지 않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다양한 창출을 국정의 주요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방문은 정부의 이러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구직자와 기업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0대 그룹 82개사가 참여, 1만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기위한 채용설명과 원서접수, 현장면접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일과 삶의 행복한 균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주제의 채용박람회에서 주요 기업들의 채용면접을 둘러본데 이어 경력단절 여성들과 구직자, 기업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행사가 소프트산업과 연구·개발, 창조적 아이디어가 중요해진 창조경제 시대에 과거처럼 단순히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게 경쟁력의 핵심이 아니며 얼마나 집중적으로, 창의적으로 일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는 것을 홍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유연근무제의 확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