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항공절'(11월 29일)을 맞아 항공 및 반항공군 제991군부대를 시찰해 군인들을 축하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황병서 노동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백두산지구 체육촌을 비롯해 양강도 삼지연군(郡)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백두산지구 체육촌의 실내하키장과 야외스케이트장, 스키슬로프 등을 둘러보고 "나라의 중요한 겨울철 체육기지인 백두산지구 체육촌을 현대적으로 개건(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촌 개건을 당에서 직접 밀어주겠다"며 "체육촌에 일반대중 봉사시설로서의 산악스키주로(슬로프)를 더 잘 만들어주고 인공 잔디를 깐 축구장도 마련해주라"고 지시했다.

특히 사자봉체육단 스키선수들의 훈련을 관전하면서 "스키는 체력단련에도 좋고 대담성과 용감성을 키워주는 아주 좋은 운동"이라며 "마식령스키장이 준공되면 근로자와 청소년들 속에서 스키 바람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체육촌에 앞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청소년 과외교육시설), 베개봉국수집, 삼지연문화회관을 방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시찰을 끝내면서 삼지연군이 앞으로 해야 할 과업을 제시한 뒤 "백두산을 지척에 바라보며 사는 삼지연군 인민들을 늘 생각한다"며 군내 모든 가정에 수산물을 보내줬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백두산지구 체육촌을 비롯해 양강도 삼지연군(郡)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30일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백두산지구체육촌의 실내하키장과 야외스케이트장, 스키슬로프 등을 돌아보며 "나라의 중요한 겨울철 체육기지인 백두산지구체육촌을 현대적으로 개건(리모델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삼지연혁명전적지도 찾아 삼지연대기념비와 혁명전적지답사숙영소(숙소) 등을 돌아보며 "혁명전적지·사적지 답사사업은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삼지연군 방문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태성·황병서·김병호·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상원 양강도당 책임비서와 주태경 삼지연군당 책임비서가 맞이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항공절'(11월 29일)을 맞아 항공 및 반항공군 제991군부대를 시찰해 군인들을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이 이 군부대가 "머나먼 북변에 위치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 양강도에 주둔한 부대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황병서 노동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