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의회 김익찬 의원이 지난 2일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관내 각급 학교에 전기료 부족분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광명지역 초·중·고교에서는 이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냉·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명시 및 시의회가 각급 학교 냉·난방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검토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광명시의회 김익찬 의원은 지난 2일 시정질문을 통해 "광명지역 초(24개교)·중(11)·고(11)교로 부터 여름철(7~9월)과 겨울철(12~2월) 등 6개월간의 전기료 부족분에 대한 자료를 각각 요청해서 분석한 결과, 모두 11억3천여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46개 초·중·고교중 몇몇 학교에서만 전기료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전기료가 부족해서 냉·난방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따라서 "관내 각급 학교의 전기료 부족액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내년 신학기부터 부족액의 50%를 시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시에 이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에 대한 답변에서 "각급 학교 전기료 예산은 학교 기본운영 경비에 속한 사항이라 시에서는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한 후 "다만 의회에서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 내년 신학기부터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