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3일 학교 정화구역 내에 대형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조모(41)씨 등 업소 종업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0월부터 안양시 관양동 소재 한 유치원 인근에 33㎡ 이상 규모의 대형 마사지 업소내에 밀실 12개를 갖춰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결과 조씨는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이용해 성매매 여종업원을 모집하고, 성매매 대금 중 50%를 해당 여성종업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단속을 우려, 밀실에 원격조정장치를 설치해 문 개폐가 가능토록 했으며 업소 입구 등에 단속 회피용 CCTV 폐쇄회로를 설치하고, 고객 역시 대포폰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만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