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이사회,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의결… "노조 철도민영화 반드시 저지" 반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하는 코레일 이사회가 열린 10일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 밖에서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들이 이사회 의결과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경찰은 노조의 이사회 개최 방해 등에 대비해 경력을 사옥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연합뉴스
코레일은 10일 오전 서울사옥 8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는 코레일 이사 13명 중 해외출장 중인 이사 1명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으며 참석 이사 전원이 법인 설립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레일 서울 사옥을 항의 방문한 철도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시간 앞당겨 오전 9시에 개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 경찰관 600여명을 배치하고 코레일 직원과 취재진을 제외한 외부인의 사옥 출입을 통제했다.

철도노조 조합원 1천여명은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서울 서부역 계단 앞에서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 개최를 강행한 코레일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코레일 이사회 의결 직후 성명을 내고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 의결은 법률적으로 원천 무효이고 국익에 위배되는 독단적 결정"이라며 "노조는 시민과 함께하는 철도민영화 저지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