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연합뉴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시궁창 쓰레기 같은 자들"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와 새누리 권력, 나라 운영 못하겠으면 사죄하고 내려와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라며 "방공식별구역과 영토문제를 두고 한-중-일-미 간 첨예한 긴장과 대립 상황, 북한은 20대 어린 독재자의 망동이 일촉즉발, 국제경제는 암울, 내수시장은 얼음, 기업은 도산 우려에 가계부채는 시한폭탄, 철도 등 각종 민영화에 연이은 FTA…" 등의 각종 현안들을 언급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각기 하나 하나 만으로도 국익과 민족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될 문제들이 산적한데, 그래 그깟 야당의원 발언 하나에 생난리에 국정과 국회 일정을 다 중단시키나?"라며 장하나·양승조 의원 발언으로 국정원 특위 일정을 중단한 여당을 비난한 뒤 "야당탓 시민 탓 하지마라. 너희들이 야당시절 부리던 생떼에 비하려면 새발의 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야당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과 막말 논란 등을 겨냥한 듯 "민주공화국에서 자유와 평화는 이렇게 시끌벅적한 것이다. 독재의 '무덤 속 평화' 향수 불러 일으키지 말라. 그 자체가 반헌법적 역사적 죄다"라며 "이 모든 게 너희 잘못 아니더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통령의 기분, 심기가 국가 안보와 국익, 국민 복지 평안 보다 더 중요한 것이더냐?"며 "이 시궁창 쓰레기 같은 자들아"라고 원색적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많은 점잖은 분들이 너희들의 그 무수한 불법행위 범죄 증거와 작태들 앞에서도 차마 '대통령 사퇴' 말 안하신 이유가 뭔지 아나?"라며 "'그 이후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4.19 이후, 12.12 이후, 군사쿠데타와 또 다른 독재가 들어선 역사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 한다. 사적인 감정 내세워 국정 파탄 내지말고, 잘못 범법 사죄하고,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자 전원 무겁게 처벌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며 "그럴 자신 없으면, 깨끗이 권력 놓고 물러가라. (우리) 헌법과 법률, 정치와 행정 시스템은 (너희들의 불법과 조작만 없다면) 국민 뜻 받드는 정부를 능히 구성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