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프로골퍼 집행유예 /경인일보 DB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여자 프로골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이모(3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반 판사는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도 지구대에서도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한 점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반 판사는 이어 "이씨가 반성하는 태도가 미흡하고 공권력에 대한 경시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해당 경찰관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