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로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차량 및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내 주요도로변에 설치된 적설함이 부실한 계획과 관리 등으로 제구실을 못해 빈축.
 시는 폭설에 대비, 중앙로 등 시내 주요도로변 290여 지역에 염화칼슘과 모래 등이 적재된 적설함을 설치.
 그러나 염화칼슘은 개당 무게가 최하 25㎏에 달해 운반이 쉽지않고 삽 등 도구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실제 사용이 힘들고 적설함도 도로 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설치돼 시민들의 비난이 가중.
 운전자 李모씨(54·안양동)는 “눈길에 차가 헛바퀴를 돌아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적설함의 모래를 옮기려고 했으나 운반 기구가 없어 포기했다”며 시의 대책을 원망.〈安養〉
 ○…고양시는 10일 아침 기온이 급강하 한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자 9일 오후 일과시간이 끝난 뒤 곧바로 본청과 산하기관 등 2천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비상발령, 각 동별로 공무원들을 배정해 밤샘 제빙·제설작업에 돌입.
 이날 오후 퇴근을 준비하던 공무원들은 비상 발령이 나자 올 것이 왔다는 듯이 자장면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운뒤 각기 할당된 동별 현장으로 직행.
 대다수 공무원들은 제설장비가 삽과 괭이 등 보잘 것 없어 힘은 들지만 “아무쪼록 우리들의 조그마한 실천이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수월하고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됐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高陽〉
 ○…올들어 첫 일요일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남양주시 김영희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전원 출근, 46호선 경춘국도에서 제설작업을 벌이자 시청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감사편지가 쇄도.
 특히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최모씨(41)는 눈 썰매장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을 때 도로에서 눈에 옷이 젖은 상태에서도 빙판길의 차량들을 위해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려가며 차량을 밀어주는 시장과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참공직자상을 볼 수 있었다고 흐뭇해하기도.
 또 시장과 직원들이 빙판도로로 변한 경춘선 마치고개와 화도~덕소간 도로에 나와 현장에서 애를 쓰는 모습을 본 관광객들은 시청 홈페이지에 감사편지를 전송.
 한편 폭설에 대비 3단계 근무체계를 운영중인 시는 9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리자 전 공무원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발령.〈南楊州〉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지부장·李在昌의원)는 10일 당내 지부로는 처음으로 신년인사회를 열 예정.
 이날 신년인사회는 최근 불거진 '안기부 자금 선거유입 파문'을 감안, 예년과 달리 대정부 비난 발언이 쏟아지는 집회형태가 될 것이라는게 李의원측의 전언.
 이와 관련, 李의원은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구당별로 참석인원을 할당하는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이날 행사에는 중앙당에서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40여명과 도내 의원 등이 총출동해 대여투쟁의 전열을 정비할 예정.
 ○…성남시가 시설보수를 이유로 올시즌 프로축구 연고구단인 일화축구단의 종합운동장 사용 요청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루 수십통씩의 항의전화와 함께 시청 홈페이지에는 시측의 처사를 비난하는 항의의 글들이 봇물.
 '2002년 월드컵 잔치에 뭐 뿌리나', '성남시 해외토픽에 나올지도' 등의 제목으로 게재된 글 내용은 “시설보수를 이유로 운동장 사용 요청을 거부한 것은 궁색한 변명일 뿐 대다수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소신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이 주류.
 특히 축구팬들은 “시의 운동장 사용 불허 조치는 일화축구단 유치를 반대해온 특정 종교단체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며 “이는 축구를 사랑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
 이에 대해 일화축구단 관계자는 “타구단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며 시의회에서도 연고지 결정에 하자가 없음을 확인해 줬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올시즌 홈경기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겠다”고 강조.〈城南〉
 ○…지난 토·일요일 이틀 동안 28.4㎝의 대설이 내린 이천지역의 운전자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9일 현재까지도 시내는 물론 외곽도로 곳곳이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있어 교통이 혼잡해 불편을 겪자 시의 제설대책을 원망.
 특히 시는 시청 주변 서희동상 로터리의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으면서도 이미 월요일에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완벽히 마쳤다고 강변, 시민들의 비난이 고조.
 시민들은 용인시 양지~이천 마장면간 42번 국도가 제설작업이 안되는 바람에 8일 오후 늦게까지도 차량이 심하게 지체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시는 이날 아침 이미 제설작업을 끝내 출근길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변명에만 급급.
 시민들은 “타 시·군에 비해 눈이 많이 와 제설작업이 다소 늦어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