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시장 상가 소유권자와 상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가진 집회에서 "야탑시장은 분당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서민 생활 대책으로 조성된 곳"이라며 "서민들이 어렵게 살린 상권을 대형 병원이 망가뜨리고,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차병원은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와 관련이 있는 부동산 용역업체 '다비오모터스코리아'와 매입용역 계약을 맺었다"며 "다비오모터스코리아는 차병원의 건물 매입을 돕기 위해 건물 관리단 회장 등을 협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병원측이 지난 2008년부터 연건평 1만7천㎡ 규모(지하 3, 지상 4층)의 상가를 매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폭력조직들이 상가를 빼앗기 위해 상가관리단 관계자 등을 수차례 폭행하는 등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병원 관계자는 "다비오모터스코리아가 해당 건물의 지분 37%를 가지고 있어 나머지 지분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따라 계약을 맺었다"며 "다비오모터스코리아가 조폭과 관련이 있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차병원은 현재 지분의 약 5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물 3층에는 연구실이 입주해 있다.
성남/김성주기자